블로그를 하다보면 가끔 제가 쓴 글에 질문을 하는 댓글들이 달릴 때가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만났는데 밥을 주고 싶은데 사료가 강아지사료만 있는데 고양이에게 강아지 사료를 주어도 되는지 궁금해서 답답한 마음에 물어볼 때가 없어서 라며 제 길고양이 관련글에 가끔 물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가정에서 자꾸 강아지가 고양이사료를 먹고 고양이도 강아지사료를 먹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먹어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물어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고양이사료와 강아지 사료의 다른점
고양이는 기본 육식동물입니다.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이 꼭 필요한 생명체라고 봐야된답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단백질 필요량이 5배 이상이나 높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고양이사료는 강아지사료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강아지는 육식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잡식성동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 두가지를 다 이용해서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강아지는 고양이 만큼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아지사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습니다.
강아지가 고양이의 높은 단백질함량의 사료를 지속적으로 먹게된다면 신장계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보면 됩니다.
고양이에게 강아지사료를 먹이면 안되는 이유
강아지사료는 고양이사료에 비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때문에 단백질이 필요한 고양이는 식물성분을 분해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소화기관이 강아지에 비해 짧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사료를 고양이가 먹게되면 소화기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양이는 타우린 이라는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영양소가 필수적인데 이것이 결핍될 경우에는 힘이 없고 움직임이 둔해지며 심장기능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강아지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그만큼 낮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아지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인다면 고양이는 영양실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심하게 부족하게 되면 고양이가 실명이나 귀가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고양이에게 타우린이 부족한 강아지사료를 오랫동안 먹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 이라는 필수 아미노산도 고양이에게는 요구량이 높기때문에 강아지사료에서 아르기닌 영양소가 부족하면 급성 암모니아 중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 사료를 먹는 문제 해결법
이렇게 외관상으로는 비숫한 모양의 사료여서 어떤 것을 먹여도 상관없겠지 하시겠지만 고양이는 고양이사료를 강아지는 강아지사료를 먹여야 하는 이유는 그 생명체에 맞는 영양소를 넣어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 잠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싶은 마음인 사람에게는 장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사료를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게 장기적으로 가면 안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강아지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분들도 일부러 주지는 않지만 서로의 음식을 먹어보려는 호기심과 식탐이 있다면 자율급식을 하고 있다면 제한급식으로 바꾸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식사시간을 다르게 주는 방법과 서로 격리된 공간에서 밥을 주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짧게는 모르지만 긴시간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 다른 사료를 먹게된다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때문에 고양이에게 강아지사료를 먹이면 안되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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