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러브 유 투 데스(Love you to death)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아동학대사건
by 바람나무2021. 10. 23.
728x90
반응형
이 영화는 2013년 미주리 주 조플린 이라는 곳에서 모녀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려서 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17세 소녀 에스메 와 그 딸을 헌신적으로 돌보아온 엄마 카밀의 이야기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해요
엄마의 딸을 향한 헌신적인 간호로 인하여 많은 기관에서 도움을 받고 후원과 기부도 많이 받아왔던 모녀 였기에 미국에서는 유명한 딸과 엄마였어요
그렇게 엄마의 보살핌을 극진하게 받아왔던 딸 에스메가 엄마를 살해 공모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에 휩싸이는데 어쩌다 이 두 모녀에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를 영화는 엄마와 딸의 시점을 달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딸 에스메는 휠체어에 의지해서 배에 장착된 튜브로 음식을 먹고 지적 발달이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로 엄마에게 거의 의지하다 싶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였어요
주위에서는 이런 아이를 극진하게 보살피는 엄마 카밀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뜨거운 찬사를 보내며 이 모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엄마 카밀의 시점이 아닌 에스메의 어린시절부터 딸의 시점으로 똑같은 상황을 보여주는데 실상은 반전 그자체입니다.
에스메는 휠체어 없이도 걷는것이 가능했고 튜브가 없이도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엄마 카밀은 걸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에스메가 일어서려고 하면 윽박지르며 도로 주저 앉히고 의사에게는 튜브없이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에스메가 아픈 아이 인것 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머리도 삭발하고 발달장애인 것 처럼 하기 위해서 아동복을 입히고 가슴에는 붕대를 칭칭감아서 더 자라지 못하는 아이인 것 처럼 보이게 하며 도수도 맞지않는 큰 안경을 끼게해서 앞이 보이지도 않게 만들었던 것이였죠.
실제로 아픈 사람은 딸인 에스메가 아니라 엄마 카밀이였던 것 같아요
엄마 카밀은 사람들로 부터 관심과 연민의 손길을 받고 싶었고 정부로 부터 장애인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딸을 환자로 속이며 살아왔던 것이였어요
그러나 딸인 에스메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고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자신도 잘 협조하겠다고 하며 엄마를 속이고 노트북을 선물로 받게 되면서 채팅을 통해서 남자친구도 사귀게 되고 그 남자친구와 짜고 엄마에게서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딸의 행적에 의문을 가진 엄마는 노트북을 부숴버리고 에스메를 결박까지 하며 학대까지 가게되는데 에스메의 남자친구는 에스메에게 몰래 휴대폰을 하나더 가져다 주며 서로 연락을 취하게 되고 그와 도망가기 위해서 계획한 날 밤에 남자친구와 함께 도망가려다 엄마를 죽이게 됩니다.
이후 남자친구와 차로 도망다니며 술과 담배까지 하며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경찰에 잡히게 되는데 엄마를 살해한 것을 인정하면 감형을 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성인기준의 형량을 받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에스메는 16살 생일잔치를 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의아해 하는데 알고보니 엄마는 에스메의 나이도 거짓으로 알려줬던 거였고 체포당시 에스메의 나이는 성인인 21살 이였던 것이였어요
결국은 아동학대의 피해자였던 에스메 지만 가해자가 되어서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말미에 엄마가 늘 나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아빠가 찾아와서 엄마가 아픈 사람이였음을 알게됩니다.
영화 러브 유 투 데스 는 블랜차드 모녀 살인사건 으로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위의 사진이 실제 두 모녀 이고 에스메는 집시 로즈, 엄마 카밀은 디 디 블량사드 라고 합니다.
엄마에 의해서 딸인 로즈는 백혈병, 하반신 마비 장애등 희귀병을 앓으며 지적 장애인 환자 연기를 하며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병적으로 관심과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정신질환을 뮌하우젠 증후군 이라고 하는데 엄마는 딸을 통해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후반에 딸 에스메가 엄마에게서 도망나와서도 돌아다니며 울며 남자친구에게 엄마가 보고싶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학대받은 아이가 갑자기 벗어나서도 불안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과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에 맘이 짠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꼭 엄마를 죽여야만 했는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하였을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어요
타인에게 병적으로 관심을 받고자하는 병인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며 동정심을 받고싶어 하는 사람은 있다고 하지만 대리 뭔하우젠 증후군으로 인해서 아동학대 사례 보고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그게 더 충격적이였어요
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빌리브 미 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본 실화바탕 영화인 러브 유 투 데스 영화도 추천할 만한 영화 인 것 같아요
주우리 주변에서 우리도 모르게 이렇게 아동학대를 받고 있는 아이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될 것 같아요